Movie Title

중국 드라마 천국 http://cafe.naver.com/cdh2005

번역+자막제작:
CDH-구음진경(jbd77@korea.com)

첨아

들어오지 말아요

왜요?

내 역용 인생 이래 가장 큰
도전이니까

내 걸작을 세상에 내놓아
절세무쌍이 되게 해야 돼요

됐어... 안 들어가면 되잖아

하지만 하루종일 방안에
틀어박혀 있어도

뭘 좀 먹어야지

대막에서 가장 맛있는
우유넣은 차를 만들었어

한번 먹어볼지 알아서 생각해

-냄새 좋아요
-당연하지

대막 사람이 가장 즐겨 마시는
우유차니까

어때?

맛있어요

많이 먹어

참. 임부인은 지금 상황이 어때요?

초대형은 임부인이

용모를 회복한대도

마지막에는 새로운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할까봐 걱정하고 있어

그래서 어떻게 해야

그녀의 자신감을
다시 세울 수 있는지 생각하는
중이야

초대형은 정말 신비로운 남자에요

여인의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
보니까요

그리고 사람에게도 매우 관심을 가져

그러니 많은 여인이 그를 좋아하는
거죠

네 얘기겠지

부인은 안 해요

언니가 여기 머무는 시간동안

초대형을 사랑하게 될까봐 두려워요

안 그래

정말 그를 사랑한대도
난 떠날거야. 너랑 안 다퉈

난 개의치 않아요

초대형이 정말 당신을 좋아한다면

당신을 지지할 거에요

정말?

당연하죠

누군가를 좋아하면 꼭 그를 자기
곁에 두고
차지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그가 즐겁고 행복하면 나도 만족해요

네가 이렇게 위대할 줄이야

세상에서 임자를 제외하고

결코 나를 이렇게
대해주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임자는 내게 십여년의
조용한 생활을 주었다면

당신은 이렇게 평온한 마음으로
죽을 수 있게 해줬어요

이 일은 반드시 신중히 처리해야 돼

초대형

어때? 완성했어?

두말하면 잔소리죠

부인은 정말 아름다워요

이 모양이요?

세상에서 아름답다고
할만한 여자는 아주 많아요

아무리 아름다운 여인이든

얼굴은 세월을 따라 바뀌어 가죠

하지만 부인의 아름다움은

일종의 느낌이고
용모를 초월하는 풍격이에요

누가 부인을 보든

세상에 이토록 아름다운 여인이
다 있다며 경탄할 거에요

그러니 자신에게 믿음을 좀 주고

첨아에게 격려 좀 해주세요

첨아는 반드시 부인이
새 삶을 살게 해줄 거에요

-용용. 고마워요
-고맙다고요?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뭐가 고맙죠?

삶에 대한 내 갈망을 각성시켜
주었어요

약속할게요

앞으로 꿋꿋하게 살아가겠어요

다행이에요

첨아의 호의를 저버리지 않으니까요

부인. 준비 다 되셨나요?

부인. 걱정 마세요

첨아는 부인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에요

임부인. 지금 느낌이 어때요?

지금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어요

한 시진만 더 지나고요

분명 만족하실 거에요

지금은 눈을 감고 긴장을 푼채
푹 쉬도록 하세요

조금 있다가 다시 보러 올게요

안 돼요

나 혼자만 여기 남겨두지 말아요

내가 있어드리겠소

우린 나가자

시주. 도착했소

왜 배가 한척 있는거요?

저 배가 향사요

갑시다

왜 아무도 없지

-그렇게 확신해?
-당연하죠

-당신들 이군요
-당신이군요

안 죽었어요?

어디 그리 쉽겠소

어떻게 된건지. 무슨 얘기를
하는거요?

누가 천일신수로 날 죽이려고 했소

그건... 안 죽었잖아요

그렇게 내가 죽길 원하시오?

당신은 천하 제일 살수잖아요

당신이 만약 죽는다면

세상의 많은 사람이 태평해 지겠죠

무화대사. 안 그래요?

첨아 낭자. 향수는 돌아왔소?

안에 있어요

무화 대사. 중원형

어떻게 왔어?

자네가 무사한 걸 보니 한 시름 놨네

왜?

무화 대사는 자네가 골짜기에서
죽은 줄로 알고 있네

어떻게 안거지?

자네가 추영소를 구하려고
낭떠러지에서 떨어진 걸 본 사람이
있네

누군가?

이홍수

그 당시 난 이것 저것 따지지 않았네

다만 임부인을 이렇게 애매하게
죽게 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어

생각도 안 하고 뛰어내렸네

그랬군

임부인은 지금 어떤가?

방에서 쉬고 있네. 무사해

게다가

게다가 뭔가?

석관음을 들어봤나?

들어봤네

그녀는 몇년간 쭉 대막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실력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걸

무림 인사들은 알고 있네

왜 갑자기 그 사람 얘기를
꺼내는건가?

그 여인은 임부인을 질투했기에
그녀의 용모를 훼손하고

십여년간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살게
했지

그래서 강호에서 십여년간

그녀의 소식이 없었던 거로군

하지만 그 일은 오늘 마침내
일단락 지어졌네

석관음이
내가 오늘 뭘 하고 있는지 안다면

분명 날 가만두지 않을 걸세

무엇을 했는데?

임부인을 재생시켰네

재생?

그러니까 오늘부터

임부인은 자신의 용모를
회복할 수 있을뿐 아니라

석관음보다 더 아름답고
근사하게 살 수 있을 것이네

이 얼굴은 내가 젊었을 때
모습이랑 거의 차이가 없어요

그래요. 첨아는 부인의 그 당시
모습을
회복시키려고 한 거에요

기쁘시죠?

하지만 난 필경
사십세가 넘은 여인이에요

이런 얼굴을 하는게 적합한가요?

부인. 영원한 젊음은 여자들이
자나깨나 바라는 일이에요

부인. 잠시동안은

지금의 모습에 적응이 안 될 거에요

시간을 들여 천천히 마주해야 할
거에요

아마 며칠

몇 달 심지어 몇 년까지도요

얼마나 긴 시간이든

우리와 초대형은
늘 부인과 함께 있을 거에요

부인이 스스로와

바깥의 세계를 마주할 수 있을
때까지요

부인은 더이상
걱정하지 말아요. 알았죠?

하지만 한밤중에 꿈에서

이 얼굴을 볼 때마다

두려운 기억들이 생각나요

당신들이 뭘 도와줄 수 있겠어요?

자... 드세요

연밥탕이지?

그래요. 먹어본 지 오래됐죠?

무화대사. 중원형

오늘 정말 먹을 복이 터졌군

첨아의 연밥탕은 세상에서
제일 뛰어나네

오늘 맛 보고 나면
분명 평생 잊지 못할걸세

첨아 낭자의 요리 솜씨는 다 알고
있네

더이상 소개할 것 없네

드시게...

중원형은 왜 안 드는건가?

중원 대협은 내가 그릇에 독을
넣었을까봐 걱정되서 감히 못
먹을걸요

뭣들 하는 거야?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지만

아주 좋은 속담이 있네

원한이 없으면 부자가 되지 않고
적이 아니면 부부가 되지 않는다

-어쩌면 나중에 두 사람이
-초대형

경고하는데 헛소리 하지 말아요

농담이야

초류향. 근처에서 쉬고
내일 다시 찾아오겠네

-중원형...
-잘 가요. 살펴 가요

안 나가요

-첨아
-한 그릇 더 줄게요

무화 대사

저들이 뭣들 하는 것인가?

첨아 낭자의 마음을 자네는
아직 모르는가?

그녀는 자네를 보호하고 있네

날 보호해?

중원 일점홍이 나와 결투를
하려고 하는 것 때문인가?

그렇네

그럼 첨아는 내게 너무 믿음이 없군

설마 내가 정말 중원 일점홍을
이기지 못한단 말인가?

향사에게 불리하다면

첨아는 분명 제일 먼저
용감히 앞으로 나서

상대방을 쫓아내든지

없애려고 할 걸세

정말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군

부인. 첨아가
부인을 위해 만든 연밥탕이에요

연밥은 정신을 안성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까

많이 드셔야 돼요

안 먹어요

-부인
-용용. 걱정마요. 난 괜찮아요

혼자 생각 좀 하고 싶어요

알았어요. 일찍 쉬세요

저 먼저 돌아갈게요

정말 괜찮을까?

초대형

왜 그래요?

임부인이 하루 종일 울적해 하시며
드시려고 하지 않아

조금 걱정이 돼요

어떻게 이럴수가

나도 모르겠어요

초대형이 말한 것처럼

역용은 그녀의 용모는 바꿀 수
있지만

마음속 상처는
아마 치료하기 어려울 거에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는것이

좋소. 걱정 마시오

내게 방법이 있을 거요

가져가

먹고 싶지 않아

예전에 방주는 어떤 상황을
맞닥뜨리든

침착하고 아무일 없는 듯
태연히 처리하셨어요

어째서 이번은 이런 지경까지 된
거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겁니까?

방주께서 언제나 가장 중시한 것은
개방의 규칙이에요

개방 제자가 바깥에서 시비를
일으키고

남을 괴롭히는 걸
결코 허락하지 않으셨어요

대체 무엇이 방주를 취풍루에서
살인을 저지르게 만든겁니까?

말씀해 보세요

나는 방주의 근심을 덜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어요

난 내가 개방 방주라는 게
한스러울 뿐이야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에요?

개방이 강호에서
한층 더 오르게 되길 바래왔잖아요

어떻게 갑자기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거죠?

말하지 마

나도 알아

팔대 장로는 사고를 틈타

비밀리에 공모하여 나를 파견하겠지

하지만 걱정마

그들의 간계가 이루어지게 두지
않을거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

그럼 저 먼저 나가볼게요

사도 장로

무슨 분부가 계신가요?

고마워

고맙다고요?

그동안

늘 내 곁에 있어줬기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방주는 문무를 겸비하시고
무공이 뛰어나세요

개방 방주가 되는것은
모든 사람이 바라는 일입니다

전 본본을 지키고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니
고맙다는 말은 필요 없어요

한 가지 일을 약속해 주길 바래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물불을 가리지 않겠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

개방의 앞날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돼

열심히 해

알았지?

여기는 정말 아름다워요

아무리 아름다워도
부인의 만분의 일도 못 미칩니다

대사.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빈승은 사실을 말할 뿐
거짓은 말하지 않소이다

꽃이 피어도 결국 질 때가 있는 법

아무리 완벽한 육체이든간에

세월의 흐름에 따라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죠

세상 만물은 인연이 없으면 결과도
없죠

오는 것은 우연이지만
가는 것은 필연이오

부인께서 번뇌하시는 까닭은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이오

실례지만 대사. 어떻게 내려놓지요?

한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만법이 허물 없느니라

허물이 없으면 법도 없고 나지
않으면
마음이랄것도 없음이라

마음이 다르지 않으면
만법은 한결 같으니라

한결 같음은 본체가 현묘해서
홀연히 인연을 잊어서

만법이 다 현전함에
돌아감이 자연스럽도다

난 그저 속세의 여자이고

마음을 가라앉히기
어려운 것을 어쩌겠어요

신광은 달마조사께 안심법문을
구할때

같은 문제를 물어봤소

달마조사께서 어떻게 대답하셨죠?

마음을 내게 주면 내가
가라앉혀주겠소

달마조사의 뜻은

마음은 본디 형상이 없기에
가라앉음을 구할 필요 없어도

자연히 가라앉는다는 거군요

내가 있고부터 내가 없을 때까지

마음이 있을 때부터 마음이
없을때까지

소리가 있을때부터 소리가
없을때까지

이것이 불사의 선경이오

뭘 그렇게 멍하니 있어요?

자... 차 드세요

고맙소

임부인이 무화 대사께 불법을
배우는게 정말 쓸모 있나요?

당신은 무화 대사의 무서움을
가르침 받은 적 없는 모양이군요

그는 평소에 온화하고
예의바르며 과묵하다지만

불경 얘기만 하면

차갑고 오만한 사람일지라도
칼을 내려놓고 즉시 부처가 되려
할거요

임부인이 그의 위로를 얻을 수
있다면

반드시 자신감을 되찾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오

임부인에게 정말 지극정성이군요

그녀가 행복을 얻는 걸 볼 수 있다면

난 여한이 없소

임부인의 경력은 확실히 암울하고
슬퍼요

그녀가 그토록 많은 일을 겪은 뒤

좋은 귀착점을 찾을 수 있길 바래요

이번에 난 여러달을 구름처럼
떠돌았으니

이제 절에 돌아가봐야겠네

떠나려는 건가?

저녁밥을 먹은 뒤 돌아가겠네

임부인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는 말밖에 할 수 없네

남은 것은 그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봐야 하네

오늘 상황은 어떤가?

임부인은 탁월한 식견을
가진 사람이라 말할 수 있네

자신이 원하는게 뭔지 잘 알고
있으며

삶에 여전히 희망으로 가득하네

자네는 그녀를 죽음 근처에서
구해냈고

첨아 낭자는 역용으로
새 삶을 얻게 해줬으며

용용은 미세한 것까지
두루두루 보살펴 주었네

그녀는 자네들에게 아주 감사하고
있으니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네

그럼 다행이고

그녀가 열심히 살겠다고만 하면

다른 문제는 내가 해결해 줄수 있네

부인. 잠시동안은
지금의 모습에 적응이 안 될 거에요

시간을 들여 천천히 마주해야 할
거에요

아마 며칠

몇 달 심지어 몇 년까지도요

얼마나 긴 시간이든

우리와 초대형은
늘 부인과 함께 있을 거에요

부인이 스스로와

바깥의 세계를 마주할 수 있을
때까지요

하지만 한밤중에 꿈에서

이 얼굴을 볼 때마다

두려운 기억들이 생각나요

당신들이 뭘 도와줄 수 있겠어요?

빈승은

그당시 엽숙정이

많은 영웅호걸 눈에

완벽함의 화신이 아닌적이
있었는가 라고 들었네

아름다움을 갖는 것은
행복함을 갖는 것과 같은 건가요?

아름다움을 갖는 것은
행복함을 갖는것과 같지 않소

반대로 말해서

임부인의 아름다움은

다른 사람의 질투를 샀소

그로부터 십여년간 용모를
잃어버렸소

하지만 동시에 그 중에도
아주 소중하고 잊기 어려운 기억도
있소

나한테 있나요?

위세 당당한 영웅인

찰목합, 좌우쟁, 서문천과 임방주가

부인에게 일편단심이고 죽어도
변치 않는 사랑을 준것을 잊었소

맞아요. 그들이 나를 대해준 것은
할 말이 없을 정도에요

그들은 비록 세상에는 없지만

저 세상에서 부인이
행복을 얻을 수 있길 바라오

그러니 절대 그들의 마음을
저버리지 마시오

당신들은 나를 너무 완벽하게
생각해요

그 당시 임자에게 시집간 것은
확실히 임자의 인자함에 감동했기
때문이에요

난 그를 사랑하지 않았어요

그에게 늘 저항했고

심지어 잠자리를 같이하는 것도
거절했어요

강호 사람들이 엽숙정은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게 하기 위해서

이름과 성을 바꾸고 개방에 숨었어요

전에 나를 사랑했던 사람이

나의 훼손된 용모를 보는 걸
마주할 수 없었기 때문에요

그들에게 초상화를 한장씩 보낸 것은

영원히 나를 기억시키고

영원히 오매불망
그리워하게 하기 위해서였어요

시주의 미모는 세상 모든 남자를
정복시키기 충분하오

왜 눈물을 흘리시오?

애석하게 나를 사랑했던 남자는

마지막에는 모두 행복을 얻지
못했어요

이보게. 중원형

왜 자꾸 조금도 떠나지 않고
내 뒤를 따라다니는 건가?

여기는 내 집일세

그림자 따라다니듯 할 필요 없네

좀 쉬게나

이렇게 일찍

일어났소?

임부인에게 세숫물 갖다 주는 거요?

그래요

잘 됐소. 같이 갑시다

좋아요. 가요

부인

내가 먼저 들어가 볼게요

부인

초대형

초대형. 어서 들어와요. 큰일 났어요

왜 그래요?

죽었어

어떻게 이럴수가. 왜

왜

향수. 용용 낭자

첨아 낭자

그 동안 세심하게 돌봐줘서 고마워요

나에게 새 삶을 살게 해 주었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살핌과

소중한 우정을 체득시켜 주었어요

숙정은 정말 고마움을 금할 수
없어요

하지만 나같은 사람은

진작에 이 세상에 살면 안되었어요

사십 삼년전

하늘은 내게 아름다운 얼굴과

거의 완벽한 육체를 주셨으며

나를 찬미속에서 자라게 해 주셨어요

이것은 나로 하여금
점차 다른 사람을 보지 못하고

진정한 사랑을 보지 못하게 했지요

매일 난 어떻게 자기의 육체를
이용해
이성을 정복하여

그들로 하여금 나를 위해 흥분하고
자제력을 잃게 만들며

발걸음을 현혹시키고

자신을 잊는 경계에 들어가게
만들까 하는 생각뿐이었어요

줄곧

난 나의 아름다움을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권력으로 여기느라

진정한 사랑을 소홀히 했어요

이제 나를 사랑한 사람은
연이어 세상을 떴어요

하지만 문득 돌아보고 나서야

이제보니 나는 진정으로 사랑한 적이
없음을 알게 됐어요

난 남을 사랑한 적도 없고

나 자신을 사랑한 적도 없어요

진작에 이런 것들을 알았다면

내 운명은 다시 쓸 수 있었을 거에요

아마 정말 자나깨나 그리던
행복을 얻을 수 있었을 거에요

그러나 지금은 모든것이 늦었어요

오늘 비록 인생의 참뜻을 이해했지만

아름다운 용모를 회복했지만

난 여전히

나의 더러운 영혼과

오점투성이인 과거를 마주할 수
없어요

임자에게 고마워요

십여년간 조용하고
행복한 생활을 주었으니까요

나를 위해
당신들이 한 모든 것에 감사해요

난 이제 이토록 조용한
마음속에서 갈 수 있어요

향수. 영원히 안녕

초대형...

받아요

-나한테 주는거요?
-그렇소

나이도 적지 않은데
늘 개방 사무에 바쁠 수만은 없잖소

이 정정상사주를 줄테니 나중에
당신의 미인 친구에게 주시오

초류향은 아직 살아 있으니
너희는 걱정할 필요 없다

강호 통일의 패업은

후환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속전속결해야 돼

초대형이 안 죽었어

초대형은 안 죽었어

-왜 아직 안 와
-소식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중간에 분명 말못할 사정이 있어

하지만 미적거리며 나타나지 않고
있어

방주께서 오십니다

온다...

장로 여러분

나한테 물어 볼 말이 있는 것이오?

당연히 취풍루와 관련된 일입니다

그 일은 말이오

확실히 내가 잘못했소

말은 아주 가볍게 하는군요

개방 방주로서

술에 취해 죄없는 사람을 함부로
죽였소

스스로 잘못했다고 시인하고
끝낼 수 있는 일이오?

그럼 실례지만 방주

이 일이 가져올 결과와

우리 개방의 명성을 생각해 본적
있소?

그렇소... 방주. 살펴봐야 했소

이 일은 이미 강호의 분노를
일으켰소

제일 포쾌 독응이 벌써
팔대 문파의 장문을 소집해

취풍루에서 어떻게 개방을
상대할지 상의중이라고 하오

방주...

개방의 주인으로서

이렇게 엄청난 대죄를 짓다니

오늘

반드시 개방 형제들에게
만족스런 대답을 해야 하오

그렇지 않으면 방주 자리를 파면할
것이오

-그렇소...
-방주 자리를 파면하시오

어떻게 해명할 거요, 방주

말해봐요. 대체 어떻게 된 일이오?

걱정할 필요 없소

나 이홍수는 자기한 짓은 책임지오

절대 어떤 사람도 연루시키지 않소

만일 이 일을 평정하지 못한다면

내가 알아서 방주의 자리에서 물러나
개방을 떠나겠소

사도 장로

네

독응과 각 문파의 장문을 초청해
개방 향당에 모이게 하시오

내가 직접 취풍루 사건에 대해
해명을 할 것이오

알겠습니다

이게...

이렇게 가는거야?

무슨 뜻이야?

확실히 얘기를 안 하면 모르잖아

남연

이건 개방과 팔대 문파의 은원이야

끼어들지 말자꾸나

초류향을 찾고 싶지 않단 말인가요?

이 일이 초류향과 무슨 상관이야?

잊지 말아요

이홍수와 초류향은 친분이 깊어요

지금 이홍수가 위험한데

초류향의 성격으로
수수방관할 수 있겠어요?

맞아

남연 낭자

막 소식을 접했는데

소림도 이홍수를
성토하러 오는데 동의했소

그래요?

맞소. 지금 팔대 문파는 곤륜과
아미를 제외하고 모두 왔소

그렇다면

이홍수는 이번에 도망칠 수 없어

정말 좋은 소식이에요

그렇소. 취풍루에서 이 일을
상의하기로 모두와 약속했소

남연 낭자. 가시죠

개방이 이렇게 인간성이
말살된 일을 저지를 줄이야

임자의 넋이 분명히
눈을 감지 못할 것이오

듣자니 이홍수는 규율이
엄격하고 공정하며 의리를 따져

임자의 유풍을 계승했다던데

뜻밖에 양의 탈을 쓴 이리일 줄이야

그날 밤

이홍수는 정신이 이상해져

미친놈처렴 사람을 죽였다 하오

혹시 누군가의 계략에 당한게
아닐까요?

이 안에는 다른 경위가 있는 것 같소

아니오

모든 걸 내가 직접 목격했소

그 당시 이홍수는 아주 정신이
말짱했소

남연 낭자도 증언해 줄 수 있소

실례지만 귀하는...

독응이오

독포두

이제보니 그대가
우리를 이곳에 소집했군요

난 부끄럽소

여러분들께 미안하오

난 천하 제일 포쾌로서

이홍수가 죄없는 사람을 죽이는 걸
봤지만

무능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소

그래서 염치없지만

각 장문들을 모두 모셔왔으니

나와 함께 죽을 사람을 위해
도리에 맞는 일을 합시다

독포두는 정말 의리와
용기가 있는 분이군요

우리는 반드시 전력을 다해
지지하겠소

맞소...

장문들께서 지지해 주시니
정말 감격스럽소이다

어떻게 하실 작정이오?

이홍수는 개방에 사람이 많고
세력이 있음을 믿고

함부로 사람을 죽였으니
천리가 용서치 않소

모두가 정의의 군대를 조직하여

올바르게 보고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오

이홍수를 체포하자

좋소

악당 이홍수는

이번 이홍수 사건은 온성에 비바람을
몰고 왔고 무림을 진동시켰어요

초류향은 모르지 않겠죠

난 이 기회를 기다렸어

초류향이 나타나면

붙잡아서 신수궁으로 돌아가자

모두 내 말을 들으시오

장문 여러분. 개방은
사람도 많고 세력도 있습니다

이홍수 또한 무공이 뛰어나며
신비로움을 예측할 수 없으니

그를 잡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오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오

중원형. 이런 우연이

난 못 기다리네. 지금 끝장을 보세

지금?

그래. 바로 지금

하지만 난 지금 처리해야
할 일이 아주 많네. 자네는...

안 되네

이보게. 중원형

살기등등할 필요 있는가?

우리 둘의 무공이 제각기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

내가 꼭 져야하는 것은 아니네

자네 손에 죽는다면
난 원망도 후회도 하지 않을 것이네

한 마음으로 죽음을 구할 필요
있는가?

이 세상에 자네가 연연할
가치가 있는 것은 없단 말인가?

자네와 결투하는 게
내가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네

그렇다 해도 이렇게
초조하게 굴 필요 없잖나

자네가 정말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는 걸
좋아한다늘 걸 알았기 때문이네

자네 성격으로 봐서
조만간 다른 사람 손에 죽을걸세

다른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으니

어서 빨리 끝장을 보세나

나 초류향이 그렇게 박복한
사람인가?

내가 어렸을 때
누가 내 점을 봐준적이 있네

최소한 일흔살까지 살며서
처첩을 무수히 거느린다더군

난... 좋네. 두 손 들었네

다른 사람이 나를 죽이는게 두려우면

차라리 나를 따라오게

일이 다 끝나면 자네와 결전을
벌이겠네

왜?

생각해 보게. 자네는 살수일세

어느날 자네가 살해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닐세

내 무공이 아무리 뛰어나든지간에

나를 죽일 수 있는 사람도 많이 있네

하지만 이 세상에 우리 둘을 동시에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

우리가 조금도 떨어지지 않는다면

천하무적과 같지 않은가?

우린 반드시 죽지 않네. 안 그런가?

좋네

이홍수는 비록 무공을
예측할 수 없지만

사는 정을
이길 수 없다고 믿소. 안 그렇소?

맞소. 사는 정을 이길 수 없소

우리들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이홍수를
처벌받게 할 수 있을 것이오

힘을 합쳐 억울하게 죽은 망혼을
위해
도리에 맞는 일을 합시다

맞소이다. 도리에 맞는 일을 합시다

도리에 맞는 일을 합시다

응 나으리...

곤륜과 아미 장문인께서 제남에
도착하셨습니다. 곧 오실 겁니다

잘 됐소. 팔대문파가 모두 모였으니

즉시 출발합시다

함께 이홍수를 성토합시다. 출발

가자. 출발

이홍수를 체포하자

이홍수. 나와

사도 장로

방주께서 팔대 문파의
장문인을 소집하셔놓고

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거요?

방주께서 알아서 하실 것이오

장로 여러분

독포쾌와 팔대 장로가
이미 문밖에 와 있습니다

알았다

팔대 문파가 이미 개방에 당도했는데

방주는 보이지 않고

의외의 사태가 발생할 것이오

서장로의 말은...

사도 장로. 방주는 대체 어디 있소?

이홍수. 이홍수 어서 나와

이홍수. 이리 나와

넌 누구냐?

감히 개방의 향당에 침입하다니

비키시오

사도 장로. 이홍수는요?

넌 뭐하는 놈이야. 감히 날
밀어내다니

누구도 해치고 싶지 않소

말하시오. 이홍수는 어디 있소?

난... 모르오

우리도 기다리고 있소

중국 드라마 천국 http://cafe.naver.com/cdh2005

번역+자막제작:
CDH-구음진경(jbd77@korea.com)